이번 여름 제천 참수리 캠핑장에 갔다가 근처 정방사라는 절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정방사는 신라 문무왕 2년인 662년에 의상대사가 세우셨다고 합니다.
한때 산방사로 불리웠던 사찰이고, 의상대사가 도를 득하고 절을 짓기위해
지팡이를 던졌더니 그 지팡이가 나라가 꽂흰곳이 이곳 정방사 위치이고
그곳에 절을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사찰입니다.
제천 참수리 캠핑장 고개넘어 정방사 가는 길에 청평호를 건너는 도화교가 있습니다.
이 가을 무엇을 해도 좋은 날씨입니다.
이웃님들도 이 좋은 날씨에 좋은 추억하나 만드시기 바랍니다.
정방사는 금수산(해발 1,016m)의 고지대에 있는 사찰인데요
같이 갔던 하율군이 다리 아프다며 드러눕습니다
귀여워요
앞을 보니 미미짱은 벌써 정방서 길모퉁이를 돌아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올라옵니다.
모녀가 함께 걷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정방사는 차로 절 바로 아래까지 올라 올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 내려서 조금만 올라가면 됩니다.
사찰이 너무 가파라서 무거운 짐을 올리는 곤도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작은 소망을 담은 돌맹이 탑이 예쁩니다.
정방사 입구에는 이렇게 경내로 들어가는
큰 바위 2개가 일주문을 대신하는 듯합니다.
들어가면서 몸과 마음을 추스려 봅니다.
정방사 입구 반대쪽에서 바라본 모습니다.
정방사 경내에 들어오니 순한 강아지가 있네요.
우릴 물끄러미 처다보며 짖지도 않고 참 순하게 생겼네요.
큰근심, 작은근심
제가 정방사에서 가장 인상깊게 느낀 해우소 모습입니다.
많은 절을 다녀 봤지만 이렇게 오래된 해우소는 처음봅니다.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 앞쪽은 휜히 뚫려서
청풍호가 내려다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한국 사찰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우소가 아닐까 합니다.
정방사 범종입니다.
새벽이면 이 종소리가 금수산 산사를 은은하게 울려퍼지며 깨우겠지요?
정방사는 깍아른 듯한 바위산 밑에 지어져 있습니다.
정방사는 기암절벽을 뒤에 두고 법당에는 관음보살과 좌상이 있습니다.
법당 내부의 사진촬영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찰내 주불을 정면에서 촬영하는 것은 왼지 예의에 벗아나는 것 같아
촬영하지 않았네요.
대신 법당에 들어가 절을 하고 작은 소망을 빌어 봤습니다^^
금수산 정방사에서 바라본 청풍호가 지척에 보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했습니다.
정방사 법당 옆에 세워져 있는 관음상입니다.
정방사 뒤편 절벽 밑에 석간수가 흐릅니다.
검게 그으른 바위가 화재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핑크가 무슨 기도를 하는지 궁금해 지네요.
석간순 한잔 마셔봅니다.
시원하고 물맛이 좋습니다.
하율이도 올라오느라 목이 말랐는지
시원한 물을 마십니다.
큰 기대 없이 찾아본 정방사에서 힐링하고 왔습니다.
작지만 멋진 풍경의 사찰이었습니다.
최근 오래된 사찰에서 불이나 문화재가 많이 소실되고 있는데요
정방사는 오래오래 온전하게 보전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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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사 주소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산25